동의수세보원

새로 풀어 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


이 책은, 사상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의수세보원의 성명론, 사단론, 확충론, 장부론, 광제설 그리고 사상인변증론에 대한 원문을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번역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글자와 행간에 숨겨져 있는 저자의 의도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 원문 독음, 직역, 자구 해설, 통역 및 의미 설명을 단계별 설명과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자신의 수준에 맞게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사상의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동의수세보원 조문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 참조를 사용하였습니다. 동의수세보원은 독자를 위하여 친절하게 풀어 쓴 글이 아니라, 원문을 모두 외워서 앞뒤의 논리들을 머리 속에서 다시 정리해야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본문과 색인을 통해 원하는 단어의 설명을 체계적으로 찾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전문성을 모두 갖춘 번역입니다. 김승룡 교수는 동아시아 고전 지식을 현재화하는 한문학과 교수로서, 한문으로 쓰인 고전을 문법에 맞으면서도 원래 의미가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해석하였습니다. 채 한 교수는 국내·외 최신 생리심리학 및 사상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한의사로, 최신 의과학 연구 결과가 모두 포함되도록 하였습니다.

넷째, 행간에 숨겨진 이론적 배경과 과정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제마의 과감한 천재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나도록 하여, 요즘 한의사와 미래 한의학도, 사상의학을 궁금해 하는 의․생명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사단(四端, 仁義禮智)의 강·약(强·弱)에 따른 장부(臟腑, 肺脾肝腎)의 대·소(大·小), 그리고 성정(性情, 哀怒喜樂)을 통해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특성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핵심이 되는 여섯 편만 번역 해설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상인이 네 가지로 나뉘어야 하는 이유를 비롯하여 기초 의학에서의 여러 질문에 대한 이제마의 명쾌한 답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상의가 꿈꾸는 '네 가지 유형에 맞추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치료한다'는 맞춤 의학의 미래와, '인성 증진이 곧 질병의 예방과 치료이다'는 현대 인문학과 심리학의 이상향에 대한 이제마의 대안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이제마의 진정한 역사적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이제마(李濟馬, 1837년 4월 23일~1900년 11월 12일) 는 구한말 역동의 사회상을 고위공직자로 살았던 실학자입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을 사단론(四端論)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의학을 인성 증진을 중심으로 하는 맞춤 의학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습니다'로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였습니다.